2021 회고!
2021년도를 정리할 겸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정말 오랜만에 써서 어떻게 쓰는지도 쬐끔 헤맸당 ㅠ
우선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한번 살펴보았다.
현재 다니는 아이겐코리아에서 프론트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었는데, 회사에서 프론트 개발 담당이 혼자라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많았다.
그래서 IT 동아리에 가입하기로 마음 먹었다.
여러 가지 좋은 IT 동아리가 많은데 내가 가입하려고 한 동아리는 DND였다.

DND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IT비영리단체이다.
내가 지원한 4기는 면접은 따로 없었고 서류로만 최종 합격을 받을 수 있었다.
대학 시절에는 아는 친구들로만 팀을 구성해서 프로젝트를 한 것이 대부분이라 처음으로 모르는 분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또한 비대면으로 매주 저녁에 화상회의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프론트를 시작한 지 한 2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또한 프론트 엔지니어로 참가해서 진행한 프로젝트이고, 디자이너와 협업을 한 것도 처음이다.
지금 코드를 보면 부족한 점도 많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신감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전 직장에서 활용한 AWS로 배포도 해볼 수 있었다.

이커머스 쇼핑몰은 기획전을 통해 상품을 싸게 판다. 관련 링크
여러 개의 쇼핑몰을 크롤링해 하나의 사이트에서 보여주자!라는 취지로 만든 프로젝트 쫌싸이다.
좋은 사람들과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하며 디자이너의 생각, 백엔드의 생각에 대해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으로는 회사에서 주최하는 양성 프로그램에 지원해보기로 했다.
여러군데를 찾아보고 지원하였고 결국 빗썸 테크 아카데미를 하기로 했다.

4주 동안 프론트엔드 강사님이 수업해주시고 3주 동안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우리가 기획한 서비스는 투자 고수들의 매수, 매도를 똑같이 따라서 투자할 수 있는 Copy Trading 플랫폼이다.
플랫폼 내에서 자칭 고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알리고 증명할 수 있는 장소이고 일반 사용자에게는 고수들의 투자를 따라 하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투자 방식을 제안한다.
Socket을 활용한 통신은 처리해본 경험은 없었는데 클론 코인 프로젝트에서 Socket 통신을 마음껏 활용해볼 수 있었다.
팀원 중에 전 회사 분이 있었다. ㅎㅎ 역시 세상은 너무 좁다 ㅋ-ㅋ
DND에서 한 프로젝트는 프론트를 이제 막 시작할 때라 내가 생각했을 때는 난이도 있는 구현을 많이 하지 못했다.
프론트를 시작한 지 7개월이 조금 넘은 상태에서 빗썸 테크 아카데미를 시작해서 DND때보다는 조금 더 난이도 있는 비즈니스 로직 처리, Socket 통신 등등 그동안 공부해온 것들을 활용해보고 다시 생각할 좋은 기회였다.
맞다..! AWS 자격증도 땄다! 링크
빗썸 테크 아카데미가 끝나고 회사에서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프론트엔드 개발을 혼자 진행하다 보니 일의 양도 많고 어떻게 구현 해야 할까? 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
일정은 계속 다가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결국 해결하긴 했다. 역시 스트레스를 받는 만큼 성장하는 것인가…)
사수까지는 아니더라도 같이 의논하고 좋은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론트엔드 동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러던 중 여기저기에서 면접을 봐보라고 연락도 오고 해서 몇 군데 면접을 보았다.
과제와 코딩테스트를 통과 후 면접을 보았다. 그런데 면접에서 아주 그냥 탈탈 털려버렸다.
아..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한 게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안 갈 회사이더라도 무조건 면접을 많이 봐보자는 목표로 여기저기 면접을 11월에 엄청 많이 본 것 같다.
(그중 마음에 드는 한 회사에 운 좋게 합격했는데 처우가 맞지 않아서 못가게되었다… 너무 아쉬워ㅓ ㅠ)
면접에 내가 제대로 답변 못 한 부분들은 기억이 또렷하게 더 잘나는 거 같다. 그런 리스트들을 노션에 하나둘씩 채워나갔다.
그러던 중! 12월에 갑자기 전 회사에서 파견 가서 알게 된 좋은 개발자 한 분이 추천서를 넣어준다고 하셔서 감사하게도 면접 기회가 있었고 중학교 친구도 자기 회사에 추천해주어서 또 면접 기회를 얻었다.
연락 온 곳도 있고 내가 지원한 곳도 있고 해서 12월 말부터 1월까지는 총 5개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고 3개가 붙었다.
갈팡질팡 하다가 한 회사로 이직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어디 가는 데 ?

대기업을 갈지 스타트업을 갈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금융 도메인에서 개발자로 일하면 향후 내 커리어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생각과 이제 급성장을 시작하는 기업에서 일하면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게 더 많다고 판단했다.
현 회사에서는 공식 사이트 유지보수, 백오피스 재구축, 새로운 프로덕트 만들기, AWS를 활용해서 필요한 기능 만들기 등등… 많은 일을 했다.
프로젝트마다 썰을 풀면 너무 길기 때문에 지난 1년 동안 뭘 했는지는 이 정도로 줄여야겠다.(이력서나 About Me에 어차피 있다 ㅎㅎ)
1년 동안 느낀 점은 주니어 개발자가 혼자서 프로젝트를 밑바닥부터 쌓아 올리는 경험을 해본 것이 나에게 큰 자산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 분들이 다 좋으셔서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전혀 없었는데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그 정도로 사람이 너무 좋았다는 말!)
2021년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이 발전할 수 있는 한 해였다.
새로운 직장에서는 무슨 일이 기다릴지 두근두근하다!